해외 원서

해외 원서 직구 방법으로 품절 도서 다시 구하는 실전 후기

wonmifulview 2025. 7. 8. 11:52

몇 달 전, 학창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영어 소설 한 권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주요 서점 사이트와 중고 거래 플랫폼을 샅샅이 뒤졌지만 해당 도서는 이미 품절 혹은 절판 상태였고 중고마저 매물이 없었습니다.

해외 원서 직구 방법으로 품절 도서 다시 구하기


그 책은 국내에서 출간된 번역판도 모두 절판되어 더 이상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해외 원서 직구로 품절 도서를 구했다”는 후기를 읽게 되었고, 저 역시 희망을 품고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실제로 절판된 책을 해외 원서 직구 방법을 활용해 다시 손에 넣은 실전 경험을 정리한 후기입니다.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 품절 도서 확인과 해외 원서 직구 가능성 탐색 

먼저 제가 찾고 있던 책은, 영국 작가가 1990년대에 출간한 소설로 국내에 한때 번역되어 출간되었지만 지금은 모든 판매처에서 ‘절판’ 처리된 상태였습니다.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국내 주요 서점과 헌책방 플랫폼에서도 재고가 없었고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같은 개인 거래처도 검색 결과는 0건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도서, 해외 원서 직구 가능성은?

해외에서는 출판사가 다르거나 커버가 변경되어 여전히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로로 해외 원서로 해당 도서를 찾기 위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ISBN 번호 확인

- 책 제목이 영어로도 여러 판본이 있는 경우가 많아 ISBN으로 정확하게 검색

- 구글, 세계도서관(WorldCat), 도서 DB에서 ISBN13 확보

 

직구 사이트별 검색

- Book Depository, Amazon, AbeBooks, ThriftBooks, BetterWorldBooks 등 해외 원서 직구 사이트를 순서대로 탐색

- 특히 중고도서 전문 플랫폼에서는 품절 도서를 구할 가능성이 높음

 

다른 에디션으로 유통 중인지 확인

- 하드커버는 절판되었지만, 페이퍼백으로 재출간된 사례도 존재

- 특별판, 오디오북 에디션 등도 탐색해 대체 가능성 검토

 

 팁: 국내 품절 상태라고 해서 해외도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출판 주체가 다르면 다른 형태로 유통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원서 직구는 이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줍니다.

 

실제 주문 과정과 직구 사이트별 차이점 경험기 

수많은 검색 끝에 저는 AbeBooks라는 중고 해외 원서 전문 사이트에서 해당 도서의 ‘Used – Very Good’ 등급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국내에선 절판된 이 책이 해외에서는 아직 중고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AbeBooks 주문 과정 요약

셀러: 영국 소재 중고 서점

상태 설명: “Minimal wear, clean pages, spine intact”

가격: 약 8.99 파운드 + 국제 배송비 6.99 파운드 (총 약 2만 5천 원 수준)

결제: 해외 결제 가능 카드로 간단하게 진행

배송 예정 기간: 약 14~21일

 

구매 전 고려한 다른 직구 사이트와의 비교

사이트도서 발견 여부가격배송 가능 여부특징

 

Book Depository 미취급 없음 O 신간 중심, 중고 없음
Amazon (글로벌) 품절 없음 X (배대지 필요) 신품 중심, 셀러 한정
ThriftBooks 품절 없음 X (배대지 필요) 중고 특화, 인기 도서 빠르게 품절
AbeBooks 발견 중고 8.99파운드 O 희귀 도서 특화, 다양한 셀러 존재
 

결론: 절판 도서를 찾을 땐 AbeBooks와 같은 중고 전문 해외 원서 사이트가 가장 유용하며 책 상태 설명과 셀러 평점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송, 수령, 책 상태까지 솔직 후기 

주문 후 약 16일 만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배송은 영국 우체국 → 한국 우체국(EMS)으로 이어졌으며, 통관 과정에서 별도 세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배송 과정에서의 체크포인트

- 배송 추적 불가였으나 약 2주 이내 도착

- 개인통관고유번호는 요구되지 않았지만 등록해두는 것이 안전

- 포장 상태는 양호, 소형 종이 패키지 + 비닐포장으로 되어 있었음

 

책 상태 확인 결과

- 커버 모서리에 약간의 눌림은 있었으나 내부 페이지는 완전 깨끗

- 노트 필기, 밑줄 전혀 없고 페이지 누락 없음

- 인쇄 상태도 선명했고 종이 질감도 만족스러움

 

이 책을 다시 손에 넣었을 때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절판”이라고 단정 짓고 포기했던 책이 해외 원서 직구를 통해 내 손에 들어왔다는 점이 큰 만족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중고 해외 원서는 책 상태에 대한 불안이 있을 수 있으나 셀러 리뷰와 상태 설명을 잘 참고하면 만족도 높은 구매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품절 도서 찾는 사람을 위한 실전 직구 전략 정리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단순히 ‘가격이 싸서’ 해외 원서를 직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전략만 있다면 국내에서 절대 구할 수 없는 책도 충분히 다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절판·품절 해외 원서 찾기 실전 전략

ISBN 번호 확보가 1순위

- 제목과 저자만으로는 정확한 책 찾기 어렵고 오배송 위험 있음

- ISBN으로 검색하면 판수, 출판사, 출간 연도까지 구분 가능

 

중고 전문 사이트 적극 활용

- AbeBooks, ThriftBooks, BetterWorldBooks 등

- 특히 구판, 초판, 한정판 원서 등은 중고 시장에서만 존재하는 경우 많음

 

가격 + 배송비 총액 기준 판단

- 저렴한 책일수록 배송비가 비싸지는 경우 있음

- 책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쌀 수도 있으므로 총액 기준 비교

 

배송 옵션, 셀러 평점, 책 상태 꼼꼼히 확인

- 배송 추적 가능 여부, 예상 배송일, 셀러가 올린 상세 설명 반드시 체크

- “No markings”, “Clean pages” 문구가 있다면 양호한 상태 가능성 높음

 

배송 지연이나 파손 대비책 준비

- 영수증, 결제 내역 캡처

- 책 상태가 심각히 다를 경우 환불 요청을 위한 증빙 자료 확보

 

 해외 원서 직구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책을 직접 찾아내는 탐험 입니다.
특히 절판된 책을 다시 구하는 과정은 작은 성취감을 안겨주는 지적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절판’이라는 단어는 가장 슬픈 단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원서 직구 방법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다시 읽고 싶었던 책도 다시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실전 후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품절이라서 못 구한다’는 말 대신 ‘직접 찾아보자’는 태도로 잊고 있던 소중한 책들을 다시 자신의 책장에 꽂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외 원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오늘 당신이 찾고 있는 그 책 해외에선 지금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